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작고 깜직한 솜나물꽃이 피었네요

여만 2013. 3. 23. 09:17

대부도 해안 끝자락 일명, 고랫부리라는 곳

출장을 나갔다 보았네요.

 

 

양지바른 언덕 마른 수풀 속에 핀  

솜나물 꽃.

허공 한 곳을 빌려 없는 듯 조용히 불을 밝혔네요.

 

저 작은 꽃이 있어

마른 풀숲 그늘이 조금 더 밝아진 느낌, 

 

앉아서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꽃,

솜나물꽃!

 

꽃술 앞면은 하얗고 뒷면은 분홍빛을 띤

작고 앙증맞은 것이 참 예쁘지요?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활짝 핀 섬제비꽃도 보이고

해안가 바위틈엔 나리꽃 새움이 파릇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이렇듯 봄은 구석구석 스며들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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