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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자, 이래선 안된다

여만 2010. 10. 27. 18:40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27일 중국의 차기 지도자이자 현재 국가 부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이 중국군의 6.25 전쟁 참전을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한데 대해 "한국과 한국민을 무시하고 모독한 발언"이라며 "중국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다.

  이는 매우 시의적절한 의견표명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나라의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국가 중대사나 큰 현안사항 앞에 자기의 정치적 판단과 입장을 국민에게 표명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지 국민들은 그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 대표의 이번 입장은 다른 대권후보 주자군과 차별되는 점이요, 귀감이 되는 것이다. 

6.25는 분명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 

그 전쟁으로 우리는 300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하고 전국이 초토화 되다시피 했었다.

 

  특히 정부에서도 외교통상부를 통해 시진핑의 발언한 것과 관련,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신속하게 밝혔다 한다. 이것 저것 눈치만 보는 정부가 이렇게 발빠른 대응을 한데 대해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일이며, 매우 적절한 대응이라 본다. 

 

중국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국제사회에서 이런 중요위치를 갖고 있는 이웃 국가의 차기 지도자가 그 위상에 걸맞지 않은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북·중 관계가 피로 맺어졌다" 는 등 이런 몰상식한 발언은 역사적 진실 앞에 반성해야하는 당사자로서 올바른 행동이 아니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