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따따부따

또 공항을 만든다고?

여만 2012. 2. 1. 20:17

  바야흐로 선거철이 코 앞이다.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표 구걸을 위해 눈이 뒤집히는 모양이다. 다름아닌 한나라당 이야기다.

 

  이명박정부가 동남권 신공약건설 약속을 백지화한지 얼마 돼지 않았다. 왜냐하면 입지의 적정성, 경제성의 결여는 고사하고 무엇보다 공약(空約)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 핵심은 타당성 미흡에 있었다고 본다. 생각해 보라. 국가적 사업이 힘을 얻으려면 그 사업의 타당성과 면밀한 미래예측에 있다.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륙의 큰 나라가 아니다. 고속철도 연결망이 잘 되어 있고 또 보완한다면 기존의 공항만으로도 그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다. 신공항을 건설한다해도 공항에서 각 도시로 연결하는 도로연계망이 잘 정비되지 않으면 그 효용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나아가 공항에서 도시로 연결되는 교통시간과 요금을 고려한다면 그 답은 뻔하다.

 

  한나라당이 표를 얻기 위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公約)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그들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딱하기 그지 없지만 참 실소를 금할길 없다. 

 

 이런 코미디가 비단 한나라당 뿐일까?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어떤 쓴 웃음카드를 들고 Gag콘써트를 준비할지 기대하는 바이다. (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