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 김성춘 (1942 ~ )
갓 따온 싱싱한 상추 같은
오월 아침
개다리소반 앞에 두고 손녀와 마주한다
흙담 넘어 뻐꾸기 소리 놀러 온다
- 온유야
뻐꾸기 어떻게 울지?
“뽀카 뽀카……”
- 온유야
뻐꾸기 친구 어떻게 울지?
“버까 버까……”
아, 흙담 넘어
놀러 온 이쁜 손녀 뻐꾸기
뽀카 뽀카
버까 버까
갓 따온 싱싱한 상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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