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누가 나를 볼품없다 하는가.

여만 2013. 6. 5. 07:00

산수국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다.

 

불두화라고 사다 심은 이 녀석,

나중에 정체를 알고 보니 산수국이었다.

 

집 뒤 다래덩굴 윗쪽 산에 올라가는 길 입구에 자리를 잡아 주었다.

 

꽃이 볼품 없어 뵈지만 이 꽃은 헛꽃으로 곤충을 유인하는

아주 영민한 녀석이란다.

곤충에 의해 가루받이가 끝나면

스스로 헛꽃을 접어버린다고 하니

알면 알수록 자연 속 이치는 참 오묘하다. 

(2013.6.5)

 

 

 

'요즘 뭐 해요? > 초록섬 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 새식구  (0) 2013.06.07
자~, 바통 터~치!   (0) 2013.06.06
인동초꽃 피었다  (0) 2013.06.04
거짓말처럼 비가 내렸다  (0) 2013.06.04
비가 오려나 보다  (0)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