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다.
불두화라고 사다 심은 이 녀석,
나중에 정체를 알고 보니 산수국이었다.
집 뒤 다래덩굴 윗쪽 산에 올라가는 길 입구에 자리를 잡아 주었다.
꽃이 볼품 없어 뵈지만 이 꽃은 헛꽃으로 곤충을 유인하는
아주 영민한 녀석이란다.
곤충에 의해 가루받이가 끝나면
스스로 헛꽃을 접어버린다고 하니
알면 알수록 자연 속 이치는 참 오묘하다.
(20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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