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방/시집 속에서 꺼낸 詩

서시序詩 - 나희덕

여만 2013. 3. 12. 11:53

서시序詩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 '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 김선우.손택수 지음에서 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