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7.18 얼결에 애마를 바꿨다.
전에 나의 발이 돼 주었던 정든 애마를 떠나보내고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건강미 넘치는 백마를 한 마리 들였다.
내가 집에 오면 저도 같이 와 과묵하게 마당을 지키던
해어진 애마는 아마 15만킬로미터는 나와 함께 달렸던가 싶다.
그간 수고로움에 고마움도 남고 해어짐에 아쉬움도 남는다.
이번 들여온 애마는 비록 값비싼 명마는 아니지만
빨리 정이 들었으면 좋겠다.
나와 가족과 인연이 되는 모든 이와 무사안전하게
희망을 향해 달려주었음 하는 생각, 여기에 쓴다.
(20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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