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잡초를 뽑으며
김평길
뽑고
뽑고
또 뽑아낸다
지루한 장맛비 갠 후
텃밭, 잡초들
뽑아내고 뽑아내고
또 뽑아내도
흙 속에 숨어 있다
다시 얼굴을 내미는 잡초들
뽑고
뽑아내고
또 뽑아 내어도
다시 또
내미는 무성한 얼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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