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숟가락
김용옥
밥숟가락은
비어있어서 밥을 뜬다
그리고,
사람을 살게 하기 위하여
비워진다
너는
누구의 밥숟가락이냐
-『 빛.마하.생성 』화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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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중앙대 영어영문과 졸, 1980년 전북문학에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이유는' 발표로 문단 데뷔, 1988 시문학 천료, 시집 『 서로가서로를 원하는 이유는』,『 세상에는 용서해야 할 것이 많다』,『 누구의 밥숟가락이냐』, 시선집 『 그리운 상처』, 수필집 『 생놀이』, 『 틈』, 『 아무 것도 아닌 것들 』,『 생각 한 잔 드시지요』, 수필선집 『찔레꽃 그늘 속으로』, 화시집 『 빛.마하.생성 』제8회 전북문학상,제1회 박태진 문학상, 제3회 녹색시인상, 2010년 에스쁘와 문학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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