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방/시집 속에서 꺼낸 詩

다다를 수 없는 나라 - 김용옥

여만 2015. 3. 26. 16:40

다다를 수 없는 나라

 

  김용옥

 

 

 

철이 좀 드나 봐요.

 

해 뜨면 해 떠서 좋구요

바람 불면 바람 불어 좋구요

비 나리면 비 나려 좋구요

 

하늘 남몰래  

별을 따고 싶길래

가슴에

별 하나 돋으라 해요

 

다다를 수 없는 나라는

다다를 수 없어 좋아요.

 

    -『 빛.마하.생성 』화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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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중앙대 영어영문과 졸, 1980년 전북문학에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이유는' 발표로 문단 데뷔, 1988 시문학 천료, 시집 서로가서로를 원하는 이유는,『 세상에는 용서해야 할 것이 많다,『 누구의 밥숟가락이냐, 시선집 그리운 상처, 수필집 생놀이, , 『 아무 것도 아닌 것들,생각 한 잔 드시지요, 수필선집 찔레꽃 그늘 속으로, 화시집 『 빛.마하.생성 』제8회 전북문학상,제1회 박태진 문학상, 제3회 녹색시인상, 2010년 에스쁘와 문학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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