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집 입구 감나무 밑에 어슬렁거리는 뭔가가 있다.
재빨리 차에서 내려 살폈더니 두꺼비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저 놈.
어른 주먹 크기만한 제법 큰 것이 나의 동선은 아랑 곳 않고 어슬렁어슬렁 제 갈길을 간다. 하는 행동이 꼭 귀여운 동네 깡패같다. ㅋㅋ
'네 집이 있기 훨씬 전 우리 조상이 살아온 내 터.' 라고 말하는 듯,,,,,,,
느릿느릿 폼 잡고 거들먹거린다.
"그래, 그래 네 말이 맞다. 여긴 너희 땅이다.
우리 같이 살자."
근데, 누가 우리 두꺼비 보셨나요?
이래봬도 무척 빠르다구요. ㅎㅎ
'요즘 뭐 해요? > 초록섬 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노루발 보셨나요? (0) | 2013.07.03 |
---|---|
보고 싶다, 고 썼다 지운다 (0) | 2013.07.01 |
드디어 나왔구나 (0) | 2013.06.28 |
너라는 꽃이 피었다 (0) | 2013.06.27 |
나비야 나비야(1) (0) | 201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