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 붓꽃이 이제 막 피었네요.
장독대 위 화단에 핀 이 수국은 사연이 있다.
남의 집 정원 핀 꽃이 하도 예뻐 아내가 좋아하기에 수년 전 화원에서 구해 심었는데 꽃을 피우고 보니 산수국이었다. 잇해 가량 자랐는데 이를 다른 데로 옮기고 그 자리에 두 해 전 다시 사다 심은 것이다.
이제는 자리를 잡았는지 숭얼숭얼 많이도 핀다.
붓꽃이다. 붓꽃도 참 종류가 많은 모양이다. 우리 집 화단에 자라는 종류만 해도 세 종류는 족히 되는 걸 보면 말이다. 붓꽃, 꽃창포, 몇 일 전부터 꽃대가 올라오더니 진보라색 붓꽃이 활짝 피었다. 꽃말이 '기쁜 소식, 행운이 온다, 사랑의 메시지'라 하는데 모두 다 뜻이 좋다.
정말 붓으로 그린 듯 힘 있게 올라온 이파리가 여백을 향해 쭉쭉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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