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그날은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늦은 귀가 길에 바라다본 바닷가.
멀리 제부도의 불빛이 켜질 때
쓸쓸히 먼 수평선 너머로 서둘러 하루 해가 저버렸다.
아마 그도 벌겋게 상기된 채 사라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