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뒷산에 올랐다가 조개마물군락지를 발견했네요.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는 것이 층층이 자줏빛 꽃망울을 머금고 있더라구요.
눈 여겨 보니 꿀꽃을 닮았다고나 할까. 신비하리만치 고운 자주 빛 꽃송이는 소박했지만 은근히 화려했어요.
솜털을 다복히 달고 있는 꽃송이들은 참으로 독특하고도 아름답더라구요.
한 뼘 정도되는 고만고만한 키에 사람들이 사는 촌락처럼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모습은 앙증스러움 그 자체, 황홀경을 맛봤네요.
그런데 왜 조개나물이란 이름을 얻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끝말에 나물자가 붙으면 식용으로 먹었을 법도 한데...... 조개맛이 나나? 호기심이 점점 커지네요. 생긴 모양새로 보아 관상용으로 손색이 없을 듯 싶은데 흔히 접할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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