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방/시집 속에서 꺼낸 詩

봄-생-발산-나비 -김용택

여만 2011. 4. 28. 21:52

봄-생-발산-나비

              김용택

 

 

봄바람이

살랑대는구나.

바람과 햇살, 햇살은

네 몸에서 부서져 튀는 물방울처럼 허공에 찬란한 우화(羽化)로다.

너는 피어 희고,

내 눈끝은 지진듯 탄다.

나비,너는 날개처럼 찬란하고, 눈부시다. 그리고 한세월 눈멀고 나비로다.

어쨋거나

꽃은,

매화로구나.

봄-순간의 생-경쾌한 발산(發散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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