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따따부따

박근혜는 말하라

여만 2011. 2. 15. 11:29

  한나라당 박근혜씨는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자군 중 한 사람이다. 허지만 내 기억으로는 국정현안과 관련해 뚜렷한 자기견해를 밝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용한 대선레이스’를 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물론 차기 유력 후보자가 민감한 사안을 두고 '괜한 긁어 부르럼 만들어 뭐하랴' 하는 식의 대선 전략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한 나라의 미래를 이끌고자 하는 대선주자라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이를 국민에게 알리고 평가받는 게 마땅하다. 국가 지도자가 되면 복잡다난한 여러 국정현안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국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여론이 갈릴 수 있는 것에서도 자기 소신과 철학을 제시해 적극적으로 검증 받아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헌법개정이 그렇고 신공항,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지역선정 문제가 그렇다. 어려울 때 입 닫고 여론의 눈치나 살피는 겁장이는 지도자의 덕목이 아니다. (2011.2.15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