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 2015. 10. 26. 16:40

비가 오신다.

오래 기다리던 비가

마당에 떨어진 나뭇잎을 밟으며.

종종걸음으로 오다가

어느 샌가 재빠르게 오신다.

 

지금 나는 까닭 없이 기다리는 게 있다.

 

목소리라도 좋겠다.

지금 오시는 저 비처럼......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