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뭘 봐?
여만
2015. 9. 7. 09:00
흉내낼 수 없는, 놀라운 저 인내심!
잘 봬지는 않지만
막대기 끝 고추잠자리 앉았다.
그 아래, 고양이가 동상처럼 있다.
과연 저 고양이가 바라보는 것은 고추잠자리뿐 일까.
아니다.
고양이가 지금 바라다보는 것은 다름아닌
아득한 외로움!
나는 그렇게 믿는다.
고양이도 나도
오래,
유심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