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 2015. 9. 1. 08:00

예고 없이 휙, 바람이 찾아 들자

푸르던 정원 화살나무 이파리 몇 잎 잔뜩 상기되었다

들키고 싶지 않았지만, 괜히 눈시울은 젖어오고

내 마음 속 정처 없이 떠돌던 그리움도 꺼내 놓으면 

분명, 저리 물들었을 텐데.

(20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