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비 내리고 그 다음 날

여만 2015. 7. 14. 09:14

비 온 뒤 풀들이 한결 푸른 빛이다.

생기가 돈다.

시들하던 참깨도 고추밭도 쑥쑥 초록을 뽑아 올린다.

참깨는 흰꽃을 피우고 고추는 열매를 익혀 가고 있다.

 

 

 

 

이번 태풍에 큰 피해는 없었다. 굳이 피해라면 과실밭 과실이 많이 낙과했다는 것?

그래도 이번에 내린 비는 단비다.

 

새벽에 일어나 들깨밭에 모종을 모두 심었다.

감뭄에 모종이 덜 나 모자랄까 했는데 겨우 맞춰 심을 수 있었다.

다행이다.

 

 

 

가을 김장거리를 심을 밭도 흙을 파고 골라 두둑을 만들었다.

이제 비닐 칠 일만 남았다.

 

8월 하순이면 아내는 이곳에 김장거리를 심을 것이다.

 

 

(201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