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 2015. 6. 26. 06:52

실로 오랜만에 듣는 빗소리다. 

이 소리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나는 밤새 창밖 빗소리에 귀를 켰다.

초록 잎새들도 좋아라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나는 이른 아침 마당을 돌며 흠씬 비에 젖었다.

(2015.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