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일기

매화향기와 다향과 시향이 있는 밤

여만 2015. 3. 18. 20:2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매화나무 정원이 있는 순천 복음교회에서 2015년3월16일 시 낭송회를 갖았다.

이날은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시인들과 순천 시인들이 함께 했고 한국전통무용 입춤 전수자 김영인 씨와 성악가 윤희정교수 그리고 화가 김세견 화백이 참여 해 더욱 뜻 깊었다.  

특히 이번 행사를 KBC 광주방송국 '생방송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촬영하였는데 매화향이 가득한 소담한 정원에서 자작시의 낭송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곳 순천 복음교회는 17여종의 수백 년생의 매화나무와 정원석이 어우러진 정원은 한 폭의 에덴동산을 옮겨 온 것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정원'을 디자인하고 가꾸는 것은 내 '마음'을 가꾸는 것이다고 했던가. 

양민정 담임목사님의 성품이 오롯이 정원에 담겨진 듯했다.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이 행사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언제든 찾아가 무겁고 어지러운 마음 훌훌 벗어놓고 싶은 곳이었다. 

(201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