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 2015. 3. 13. 20:00

점심녘, 햇빛이 참 투명하다.

차고 단단한 땅을 뚫고 찬란히 돋아나는 연약한 새움들을 보다가

문득 한 생각, 내 주변을 맴돈다.  

 

이 봄에는 누구도 아프거나 슬프거나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로는, 

느닷없이 추위와 폭우와 폭염을 만나기도 하겠지만.

(2015.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