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 2014. 5. 16. 07:00

은난초라고 하는데요.

줄기 끈에 아래서부터 차례로 은빛 이슬방울처럼 작은 방울들이 방울방울 매달린 꽃,

이제 막 은난초가 피기 시작했어요. 

 

몇일 전 세찬 비가 와선지 나초 잎에 흙이 튀어 붙은 것도 보이네요.  

 

금난초도 몇 개 있는데 아직 꽃을 볼 수가 없군요. 

금난초는 크기와 모양이 똑 같은데 꽃빛만이 황금색을 띠죠. 

어서 피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날마다 간절히 기다리는 제 마음,

아으, 어디 알기나 할까요?

 

내 마음 눈꼽만큼도 알려고도 알아주지도 않는

그녀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