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산새소식 5
여만
2014. 5. 6. 08:26
딱새가 부화했다.
암수 부부가 연신 먹이를 물어나르는 걸 보고 알았다.
마당에라도 나갈라치면 수컷이 찌익, 찍, 경계음을 울린다.
그래 알았다. 가까이 가지 않으마.
자식들 잘 키워 이소하렴.
저기 나무 솟대 아래 다래덩굴 사이 딱새 수컷이 보인다.
바로 그 옆 새둥지가 있다.
마당가 단풍나무 녹음이 이렇듯 울창해졌다.
저기 썩은 나무 꼭대기에 딱새가 앉았다.
연신 경계음을 울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