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따따부따

아직도 국회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여만 2010. 12. 8. 21:42

  답답하고 씁슬하다. 언제까지 우리 국회는 이래야만 하는지. 언제까지 우리 국민은 이런 국회를 보고 살아야만 하는지.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도 어김없이 파행,폭력,욕설,조롱의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한 해국민의 혈세를 얼마를 거둬 어디에 쓸지 나라살림 규모를 심의하고 결정할 마지막 정기국회는 매우 중요한 회기다. 그러나 올해도 '4대강 사업'을 구실로 '대운하다 아니다' 서로 대치하다 기어이 여야는 서로 삿대질만 하다가 끝났다. 그것도 2011년 새해 예산 첫 심의도 하지 못 채 폭력으로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보기싫은 구역질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주며...

 

  4대강이 무엇이길래... 정부와 여당은 온 국민의 이목을 여기에 집중시키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왜 몸부림치며 여기에 목을 매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정부에서 속시원하게 '절대 대운하는 하지 않는다' 공개 담화라도 한다면 이렇게 야당에서도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은근히 의심스런 꼬리를 보이니 야당과 시민단체가 그런는 것 아닌가. 이런 정부와 여당이 정치력은 보이질 않고 날만 새면 서로 각을 세우니 이젠 신물이 난다.

 

  왜 이런 우리 정치, 국회는 후진적 모습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일까. 국민들의 의식과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하는데 국회만은 자폐증에 걸린 것처럼 저능아가 되어 가는 것일까. 

올해도 400조가 넘는 새해 예산은 단 한 푼 계수조정도 못한 채 여당 단독으로 날치기 통과가 되었다. 부끄럽고 통탄한다. 4대강이 무엇이길래 대통령과 여당은 여기에 목을 매고 서두는 것인지. 그리고 야당은 수권할 능력은 있는 것인지 답답하고 실망스럽다. (20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