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 2013. 7. 4. 11:00

지난 토요일, 외출했다 돌아오니 갑자기 물이 멈춘다.

아뿔싸, 물이 없으니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다음 날 전문가를 불러 진단했더니 지하수 물길이 변경되었단다.

 

살다보면 이처럼 생뚱맞은 일도 만난다.

 

하는 수 없이 지하수를 파기로 했다.

처음 20여 미터를 팠더니 물양이 적어 더 파기로 했다.

이틀이 가고 4일이 가고 불편과 짜증은 점점 더해만 갔고

물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아래로 아래로 물을 찾아 갔다.

알 수 없는 저 깊에는 물이 있을 것이다.

 

1주일 째 되는 날 겨우 물을 만났다.

암반을 만나 더욱 더뎠고, 그래서 귀한 물이다.

 

아고 고맙다.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