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 2013. 6. 30. 07:00

한밤중, 집 입구 감나무 밑에 어슬렁거리는 뭔가가 있다.   

재빨리 차에서 내려 살폈더니 두꺼비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저 놈.

어른 주먹 크기만한 제법 큰 것이 나의 동선은 아랑 곳 않고 어슬렁어슬렁 제 갈길을 간다. 하는 행동이 꼭 귀여운 동네 깡패같다. ㅋㅋ

 

'네 집이 있기 훨씬 전 우리 조상이 살아온 내 터.' 라고 말하는 듯,,,,,,,

느릿느릿 폼 잡고 거들먹거린다. 

 

"그래, 그래 네 말이 맞다. 여긴 너희 땅이다.

우리 같이 살자."  

 

근데, 누가 우리 두꺼비 보셨나요?

이래봬도 무척 빠르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