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이 꽃 저 꽃
여만
2013. 5. 6. 17:00
자줏빛 제비꽃 옆에 흰 제비꽃이 폈네요.
이름은 모르지만 이제야 피었네요. 핑크빛 꽃이 작지만 참으로 곱네요.
조개나물, 자줏빛과 핑크빛 두 종류..... 이제야 본디 모습을 보이는 조개나물 꽃.
꽃잔디 앞 자줏빛 꽃, 꿀꽃을 닮았는데 작년 아랫집 이사 가시는 분께서 정표로 분양해준 꽃인데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 미안하군요. 이름을 아는 분 알려 주실래요?
마당 곳곳에 봄맞이 꽃이 이슬방울처럼 반짝이네요. 작아서 더 예쁜 꽃...
흰 배꽃이 탐스럽게 피었네요. 매년 꽃만 보지 농약을 치지 않은 탓인지 배는 익기도 전에 다 썩어버려 먹어보진 못한 답니다.
석등 아래로 꽃잔디가 참 예쁘게 활짝 피었네요. 석등 뒤로는 자두꽃과 복숭아꽃이 피었구요.
복숭아는 전지를 한 탓인지 꽃이 몇 개 달리지 않아 볼품이 없어요. 허지만 이 복숭아는 이른 복숭아여서 매년 맛있게 익어 입을 즐겁게 해 준답니다.
이제야 자목련이 활짝 피었어요.
산 밑이라서 기온이 낮아 늦게 피는 관계로 제가 이 놈이 꽃피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제 가슴을 안달나게 하죠. 비록 늦었지만 이렇게 피어주는 목련이 더없이 고맙답니다.
자목련 뒤로 홍도화와 철쭉이 이제 막 붉은 입술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