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일기

봄날에 쓰는 엽서

여만 2015. 3. 5. 16:30

내일이 경칩이란다.

다시 봄인 게다.

그런데 아직 밖은 바람이 차다.

한낮, 쌓인 책 속에서 시집 한 권을 빼내 펼쳤다.

천천히 읽어 가는데 

붙잡힌 듯,

어떤 한 구절에 오래 머문다.

 

사랑한다던 그 마음 다시 돌아오려나, 란 시구,

 

이봄이 돌아오듯

떠난 그대도 다시 와 주려나.

(2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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