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경칩이란다.
다시 봄인 게다.
그런데 아직 밖은 바람이 차다.
한낮, 쌓인 책 속에서 시집 한 권을 빼내 펼쳤다.
천천히 읽어 가는데
붙잡힌 듯,
어떤 한 구절에 오래 머문다.
사랑한다던 그 마음 다시 돌아오려나, 란 시구,
이봄이 돌아오듯
떠난 그대도 다시 와 주려나.
(2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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