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요?/초록섬 스케치

네 이름을 부르고 싶다

여만 2014. 6. 17. 07:30

아무도 눈뜨지 않은

 

새아침,

소문 없이 다가가 네 귓전에

향내 나는 한 이름

부르고 싶다.

 

뜨거운 표정 감추고

네 앞에 서 있는

 

이유 없이

입술이 근질거린다

 

남들이 알아들 수 없는 말로

너와 내가

무슨 말인가를 주고 받는다면.....

 

지금 너는

슬프도록 먼 데

 

자꾸만

자꾸만

부르고 싶은 한 이름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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