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달개비가 곱게 피던 무덥던 토요일 저녘무렵
둥지를 살폈더니
아 글쎄, 딱새가 벌써 알을 두 개나 낳았네요.
자주달개비꽃 곱던 날에......
저기 저렇게 두 개씩이나 낳았어요.
저기 저..... 수컷 딱새가 집 입구 돌 할배 꼭대기에 앉아
불안한 지 두리번두리번 사방을 경계하며
딱 딱 딱......
또 한 마리 암컷은 저 멀리 전깃줄에 앉았네요.
경계음을 내는데 얼른 촬영을 그만 뒀답니다.
미안하다 딱새야, 아무 일 없을 거다.
이젠 안심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