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방/시집 속에서 꺼낸 詩

낡은 배- 문 인수

여만 2010. 10. 22. 09:52

낡은 배(시집 “뿔”중에서)

                문 인수

 

 

수평선.

 

만 번은 더 그대 넘고 싶었다.

만 번은 또 지쳐서 돌아 왔나니.

 

푸른 발자국

 

다도해

 

여러

 

 

흰 눈썹 너머로 다 돌아다 보인다

파도 깊이 길게 눕는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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